다이소 영양제 결국 철수? 약사들의 반발 가성비 영양제 사라져

다이소

 

다이소 영양제 판매 철수 이유

다이소가 영양제를 철수하게 된 주요 이유는 약사 단체의 강력한 반발 때문입니다. 다이소는 2025년 2월 말부터 저렴한 가격(3,000~5,000원)에 영양제를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약사들은 이러한 가격 정책이 기존 약국 시장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반발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격 경쟁 문제

다이소에서 판매된 제품은 약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제품 대비 가격이 1/5~1/6 수준으로 저렴했습니다. 이는 제조사가 포장 비용을 줄이고 일부 부가 성분을 제외하여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제품 신뢰도 논란

약사들은 다이소 제품의 성분 및 효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 약사 단체의 압박

한국약사회(KPA)는 제약사들이 다이소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약국 제품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평가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약사들은 공급 제약사의 제품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한국약사회 회장 당선자인 권영희가 직접 제약사를 방문하며 압력을 가했고,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가 다이소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판매된 영양제 종류

다이소에서 판매된 영양제는 다양한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판매했던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멀티비타민 및 미네랄: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

• 밀크씨슬(Milk Thistle): 간 건강 지원.

• 루테인: 눈 건강 유지.

• 칼슘-마그네슘-비타민 D: 뼈 건강 강화.

• 오메가-3: 심혈관 건강 지원.

• 프로바이오틱스: 장 건강 개선.

• 비타민 C, 철분, 아연: 면역력 강화.

 

공급한 제약사

다이소에 영양제를 공급했던 주요 제약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양약품(Ilyang Pharmaceutical)

멀티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총 9종의 제품을 공급했으며, 첫 출시 후 5일 만에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2.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

‘닥터베어(Doctor Bear)’ 브랜드를 통해 밀크씨슬, 루테인 등 26종의 제품을 제공했습니다.

3. 종근당건강(Chong Kun Dang Health)

‘락토핏(LactoFit)’ 프로바이오틱스와 ‘루테인-지아잔틴’ 등 일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상황을 재검토 중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이번 사건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FTC)의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FTC는 한국약사회가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특정 기업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약사회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공식적인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다이소의 영양제 판매 철수는 소비자와 약사 단체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과 공정 거래 문제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였던 시도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기존 시장 구조와 이해관계 속에서 큰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격 정책과 유통 구조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