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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사태 신영증권 형사 고발 검토 국세청 조사까지(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포함)

dic-tionary 2025. 3. 13. 08:50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의 형사 고발 검토, 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 가능성, 홈플러스 인수 관련 자본금 및 대출 규모 논란, 그리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까지 여러 의혹이 제기되며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과 투자 윤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 어떤 회사인가?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PEF)로, 2005년 설립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공격적인 바이아웃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바이아웃(Buyout)'이란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기업 가치를 높인 후 되파는 투자 방식을 의미합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두산공작기계, 코웨이 등 굵직한 기업들을 인수하며 국내 PEF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왔습니다.

주요 엑시트 리스트
주요 엑시트 리스트

MBK파트너스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회장은 김병주입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살로먼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아시아 지역 전문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설립하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시켰습니다. 김병주 회장은 공격적인 투자 스타일과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유명하며, 국내외 투자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바이아웃 사업: 고수익과 높은 리스크의 양면성

MBK파트너스의 바이아웃 사업은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그만큼 높은 리스크를 수반합니다. 기업 인수 후 구조조정, 사업 재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고용 불안, 협력업체와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리한 차입을 통한 인수금융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경기 변동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인수 자본금 및 대출 규모 논란

MBK파트너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 2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인수 자금 대부분을 인수금융(대출)으로 조달했으며, 자기자본은 일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자본금 및 대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과도한 차입으로 인해 홈플러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홈플러스의 재정 위기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mbk
홈플러스 mbk

신영증권의 형사 고발 검토: 홈플러스 사태 책임 논란

신영증권은 최근 홈플러스 유동화증권(ABSTB) 관련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의 재정 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여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는 MBK파트너스의 투자 윤리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영증권
신영증권

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 가능성: 투명성 논란

국세청은 MBK파트너스의 세무조사 실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MBK파트너스의 복잡한 지분 구조와 해외 투자 관련 세금 문제 등 투명성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MBK파트너스의 해외 투자 과정에서 조세 회피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세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영풍그룹과의 연합

최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깊숙이 개입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영풍그룹과 연합하여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기업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려아연 측은 MBK파트너스를 약탈적 투기자본으로 규정하며, 적대적 M&A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국내 재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MBK파트너스의 투자 방식에 대한 비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MBK
고려아연 MBK

MBK파트너스 논란, 국내 PEF 시장에 던지는 시사점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논란은 국내 PEF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발생한 그림자를 보여줍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바이아웃 투자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투자 윤리,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 인수 관련 자본금 및 대출 규모 논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국내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PEF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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